▲ 김서영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5, 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 1조 경기에서 3위에 올랐다. 전체 7위를 차지한 그는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서영은 21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21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전체 10위에 오른 김서영은 준결승에서 한껏 스퍼트를 발휘했다. 1조에서 3위를 차지한 그는 2조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한국 여자 수영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초반 스퍼트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빨랐다. 첫 번째 접영 50m에서 선두로 나선 그는 이어진 배영 50m에서도 가장 먼저 100m 지점으 턴했다. 그러나 가장 어려워하는 평영에서 김서영는 뒤쳐졌다. 마지막 자유형에서 스퍼트에 나섰지만 3위로 골인했다.

경기를 마친 김서영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그는 "특별하게 페이스를 조절한 것은 아니었는데 마지막 스퍼트가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에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는 '마린 보이' 박태환(31)이 등장했다. 박태환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냐는 질문을 받은 김서영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마지막까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서영의 경기를 보기 위해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는 만 여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김서영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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