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여름 메이저대회 없이 휴식에 전념한 손흥민.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모처럼 여름 메이저대회를 치르지 않고 온전히 휴식했다. 푹 쉬고 프리시즌 몸상태 만들기에 전념했던 손흥민이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인 45분이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서 3-2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문을 겨냥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극적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유벤투스전 선발로 출격했다. 2002년생 트로이 패럿과 투톱 공격진을 이뤘고,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가 후방에서 지원했다.

전반전 손흥민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로 상쾌한 몸상태를 알린 손흥민은 전반 4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앞에 두고도 골대를 강타하는 예리한 슈팅을 때렸다.

전반 8분엔 패럿의 패스를 간결한 가슴 트래핑 이후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엔 알리와 2대 1 패스로 유벤투스 수비를 붕괴한 것 역시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과시했다.  

전반 30분 블레이즈 마투이디를 압박한 패럿이 손흥민에게 볼을 건넸다. 손흥민이 하프라인부터 질풍처럼 달렸다. 페널티박스까지 볼을 몰고 들어왔다. 충분히 슈팅 기회도 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돌아 뛴 패럿에게 볼을 건넸다. 더 좋은 기회를 순간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패럿의 1차 슛 이후 리바운드 슈팅을 라멜라가 득점을 성공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제골 기점이 된 셈이다. 

2018-19시즌을 앞두곤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이후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여러 차례의 아시아 원정 A매치까지 지칠 법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칠만한 상황에서도 매 시즌 성장했다. 

2019-20시즌. 손흥민의 토트넘에서 다섯 번째 시즌이다. 여름을 푹 쉬고 프리시즌에 전념한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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