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소된 JTBC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핑클 이효리와 이진의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캠핑클럽'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21년 만에 '베프'로 거듭난 두 사람의 '티격태격'이 폭소를 안긴 것. 특히 이들은 과거 머리채를 잡고 싸운 일화가 공개돼, 시청자들은 이효리와 이진의 '케미'에 집중하고 있었던 터.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이진과 이효리의 절친 케미스트리와 동시에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 중 아침형 인간인 이진과 이효리만 보트를 타게 되었다. 두 사람은 "설마 둘이 타야하냐" "그냥 혼자 타겠다"며 티격태격했다. 보트가 도착하자 이진은 "같이 타자"고 말했으나 이효리는 "싫다. 자유를 억압하지 마라"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가깝지만 어색한 사이의 모습을 보여온 바.

"보트 혼자 타면 진짜 힘들 것 같다"는 이진에 이효리는 "넌 왜 그렇게 빨리 뭔가를 하려고 하니? 여유를 가져봐"라고 타박했다. 이진은 "나 왠지 타면 바로 내리고 싶을 것 같은 느낌"이라며 자신의 급한 성격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효리는 "마주 보고 있으니까 어색하긴 하다. 나도 선글라스 갖고 올걸"이라며 "이 어색한 시간을 단축하려면 빨리 저어야 한다"고 장난쳤다. 이진은 "물살이 그쪽으로 가고 있는지 엄청 빠르다. 물도 우리가 어색한 걸 아는 거 같다"고 받아쳤다.

이진과 이효리의 케미스트리는 캠핑카에 돌아와서도 이어졌다. 서로에게 집착하지 말라며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한 것. 이진은 이효리에게 "집착하지마. 난 피곤한 스타일 딱 싫어해"라고 농담하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맥커터' 면모 역시 방송의 재미에 큰 역할을 했다. 모두가 옛 추억과 감성에 젖어 있는 가운데, 이진이 "그 짜장면 있잖아"라고 점심 메뉴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하며 인정사정없이 분위기의 맥을 끊어버린 것이다.

또한 이진은 남편에 대해 말하던 중 "나 애교 되게 많다. 장난 아니다. 하나씩 보여주겠다. 특히 언니에게"라며 이효리를 손으로 찍었다. 이효리는 "싫다. 원치 않는다. 더 어색해질 거 같다"고 경악했으나 이진은 포기하지 않고 "둘만 있을 때 보여주겠다"고 장난쳤다. 옥주현 역시 이효리와 이진을 차에서도 같이 앉히자고 제안했고, 이진은 "오늘 아침으로 충분하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들의 '밀당'에 안방극장은 배꼽을 잡으면서도, 두 사람의 과거를 재조명했다. 다름 아닌 '핑클 머리채 사건'. 이효리는 2013년 5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진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한 번은 벤을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꺼진 TV를 통해 이진과 성유리가 뒷자리에서 쑥덕쑥덕하는 게 보였다”며 “내 욕을 하는 것 같길래 ‘너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거니’라고 말했다. 이진도 쌓인 게 있었는지 ‘그래 언니한테 한 말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했다. 듣고 가만히 있으려니 창피해서 이진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시속 140Km로 달리는 차에서 머리를 잡고 싸웠다”라며 “스케줄 장소에 도착 후 무대에 올랐는데 나는 웃을 수가 없더라. 근데 진이는 웃으면서 노래를 해서 더 얄미웠다. 나도 마음이 여려 라디오 생방송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무단이탈을 했다. 다음날 이진이 장문의 편지를 써서 울며 사과했다. 그 뒤로는 편해졌다"고 말했다. 

▲ JTBC '캡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서, 이진은 14일 방송된 '캠핑클럽' 첫 화에서도 언급했다. 이진은 이효리에게 “언니가 예능에서 우리 머리채 잡은 이야기를 해서 사람들이 (우리가) 사이 안 좋은 줄 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때 그런 적 있었지만 사이가 나쁘진 않다”며 “난 그때 소름끼칠 정도로 친하진 않지만 잘 지낸다고 말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팔팔한 나이에 24시간 붙어 있으니 당연히 많이 싸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들의 다채로운 '케미'는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새로운 요정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진은 성유리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줬다. 이진은 최근 성유리가 소속된 버킷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1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진의 영입소식을 전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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