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를 바란다. 적극적으로 프로포즈하고 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오르테가 뭐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구애를 계속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뭐하고 있나(What are you doing)?"고 쓰고 #answerme(답장 줘)를 해시 태그로 달았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9월 2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9에서 싸우고 싶어 한다. 오르테가가 아직 결심하지 못한 상태인 듯 보인다. (정찬성 인스타그램)

5주년

내가 이긴 파이터를 띄워서 나를 띄운다? 코너 맥그리거가 2014년 7월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46에서 자신이 1라운드 4분 5초 만에 이긴 디에고 브랜다오를 갑자기 칭찬했다. 알고 보니 '승리 5주년 기념 발언(?)'이었다. "브랜다오는 선수 경력에서 엄청난 피니시 승리를 거뒀지. 넌 여전히 UFC 레벨이야. 낮은 리그들은 너와 어울리지 않아. 진정한 킬러 본능! 형제여, 행복한 5주년 보내"라고 썼다. 브랜다오는 UFC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2017년부터 러시아 일본 등을 돌며 선수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 트위터)

누네스 > 세후도

마이클 비스핑이 논란을 남길 만한 발언을 남겼다. 헨리 세후도와 아만다 누네스의 남녀 대결에 돈을 건다면 누네스에게 베팅 하겠다고 했다. "세후도는 163cm, 누네스는 173cm다. 누네스가 더 두껍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세후도보다 덩치가 크다. KO 펀치를 갖고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가 남자와 스파링 하는 걸 봤는데 압도적이더라. 그리고 누네스가 그 사이보그를 펀치로 고꾸라뜨리는 걸 봤다"고 말했다. 세후도 서운해할 듯. (팟캐스트 빌리브유미)

1파운드 다이어트

폴 펠더는 9월 8일 UFC 242에서 에드손 바르보자와 맞붙는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UFC 242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 중 한 명이 다쳐 빠지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타이틀전 몸무게인 155파운드까지 빼 놓겠다고 밝혔다. 타이틀전이 아닌 경기에서는 체중계 오차 1파운드를 허용하기 때문에 156파운드까지만 감량하면 되지만, 펠더는 일말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펠더는 2018년 4월 UFC 223에서 대체 선수로 하빕과 붙을 수 있었지만, 랭킹에 없다는 이유로 뉴욕 주 체육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출전하지 못했다. 지금은 라이트급 랭킹 10위다. (MMA정키 인터뷰)

끔찍한 슬램

클라우디아 가델라는 5월 12일 UFC 237에서 제시카 안드라지가 로즈 나마유나스를 꽂은 슬램이 반칙이라고 보고 있다. "나마유나스가 죽을 뻔했다. 눈 뜨고 지켜보기 힘들었다. 노 콘테스트가 돼야 했다. 정상적인 공격이 아니다. 우리가 매일 체육관에 나가 배우는 그런 기술이 아니다. 잔인한 공격이다"고 지적했다. 정수리부터 바닥에 꽂는 슬램은 반칙으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안드라지가 나마유나스를 기절시킨 슬램은, 나마유나스가 기무라 그립을 풀지 않고 매달렸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인정돼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헬렌 이 스포츠 인터뷰)

플라이급의 봄

밴텀급에서 활동하던 서지오 페티스는 7월 셋째 주 갑자기 플라이급 랭킹에 들어갔다. 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티스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플라이급에서 활동하다가 2018년 12월 밴텀급으로 올라가 롭 폰트와 싸웠다. 페티스의 코치 루크 듀퍼스는 "페티스가 10월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1 출전을 타진하고 있다. 플라이급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UFC 수영장 파티에서 헨리 세후도를 만났다. 그에게 '플라이급을 구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위기의 플라이급, 다시 봄이 오는 걸까? 12명밖에 없던 플라이급 랭킹 리스트가 15명으로 늘어났다. (MMA파이팅 인터뷰)

샌안토니오

7월 21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UFC 온 ESPN 4에서 리온 에드워즈가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판정으로 이기고 8연승을 달렸다. 월트 해리스는 헤비급답지 않은 움직임으로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쓰러뜨렸다. 아래는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포티비나우에서 볼 수 있다.

- 메인 카드
[웰터급]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리온 에드워즈
리온 에드워즈 5R 종료 3-0 판정승(50-45,49-46,49-46)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월트 해리스
월트 해리스 1R 12초 펀치 KO승

[헤비급] 그렉 하디 vs 후안 아담스
그렉 하디 1R 45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제임스 빅 vs 댄 후커
댄 후커 1R 2분 33초 펀치 KO승

[라이트급] 알렉산더 에르난데스 vs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알렉산더 에르난데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헤비급]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벤 로스웰
안드레이 알롭스키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 언더 카드
[페더급] 알렉스 카세레스 vs 스티븐 피터슨
알렉스 카세레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여성 밴텀급] 라켈 페닝턴 vs 이레네 알다나
라켈 페닝턴 3R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라이트헤비급] 샘 앨비 vs 클리드손 아브레우
클리드손 아브레우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제니퍼 마이아
제니퍼 마이아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밴텀급] 레이 보그 vs 가브리엘 실바
레이 보그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밴텀급] 마리오 바티스타 vs 손진수
마리오 바티스타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밴텀급] 도밍고 필라르테 vs 펠리페 코랄레스
펠리페 코랄레스 3R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두 번째 보너스

손진수가 UFC 온 ESPN 4에서 옥타곤 첫 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두 경기 연속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페트르 얀과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아 아쉬움을 달랬다. 손진수는 얀과 경기에선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5만 달러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엔 보너스 금액을 그대로 받는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헤비급 월트 해리스와 라이트급 댄 후커가 챙겼다. (UFC 발표)

오늘 밤 주인공

그렉 하디는 후안 아담스를 잡고 고무됐다. "기자 여러분들이 아담스를 엄청 띄우지 않았나. 날 테이크다운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 그런데 내가 그를 끝내 버렸다. 내 앞에 누가 있더라도 그들은 똑같은 마지막을 겪게 될 것이다. 그게 누구든!"이라고 말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나이스 타이밍

그렉 하디는 심판 댄 머글리어타의 판단이 정확했다고 본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 아메리칸탑팀 코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파운딩을 30번 정도 내려친 것 같다. 심판이 '방어해, 후안. 움직여야 해'라고 하는 말을 세 번 들었다. 아담스의 몸이 축 처지는 걸 느꼈다. 머글리어타는 여러 차례 주의를 주고 있었다"고 밝혔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약속

후안 아담스는 그렉 하디에게 지고 심판의 중단 결정에 짜증을 내면서 옥타곤을 뛰쳐나갔다. 곧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너무 감정적으로 움직였다.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 집에서 내 경기를 지켜봤을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사과도 했다. "패배해서 죄송하다. 내 말을 지키기 못해 죄송하다. 다음 기회에 날 증명하는 것밖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다음 주에 곧바로 체육관으로 나간다"고 했다. (후안 아담스 트위터)

아이아퀸타 보고 있니?

댄 후커는 4연승을 달리다가 2018년 12월 에드손 바르보자에게 TKO로 졌다. 바르보자의 타격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래서 이번 승리가 의미 깊다. "경기 중 몸을 다치거나 상처가 나는 건 괜찮다. 내게 큰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내 승리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에 이겨야 했다. 나보다는 날 바라보는 사람들을 위한 승리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파이터 후커는 팀 동료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출전하는 10월 5일 UFC 243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경기하길 바란다. "톱 10 랭커와 붙고 싶다. UFC는 표를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콕 찍은 한 명은 알 아이아퀸타다. "지금 나와 딱 맞는 상대"라고 평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유리턱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벤 로스웰을 판정으로 이기고 최근 4경기 연패 수렁(3패 1무효)에서 빠져나왔다. 알롭스키는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아들과 이번 승리를 약속했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자신을 '유리턱'이라고 부르는 안티팬들에겐 독설을 날렸다. "입 닥쳐. 이 호모들아. 너희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했잖아"라고 말했다. 알롭스키는 하루 뒤 '호모(faggot)'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한 사과 말을 동성애 커뮤니티에 전했다. "동성애자들을 비하할 마음은 없었다. 잘못된 표현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아마추어들

리온 에드워즈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호르헤 마스비달과 붙고 싶다고 외쳤다. 백스테이지에서도 "마스비달은 아마추어다. 벤 아스크렌에게 니킥을 날렸는데, 아스크렌도 아마추어니까 맞은 거다. 아스크렌은 느리고 늙었다. 그 승리로 마스비달이 꽤나 자신감을 얻은 거 같은데, 난 큰 인상을 받지 못했다. 어떤 면을 보더라도 내가 마스비달보다 더 나은 파이터다. 증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3월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7 백스테이지에서 만났다. 마스비달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비판하는 에드워즈에게 다가가 원투펀치를 던졌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싸움이 날 뻔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호르헤 마스비달은 리온 에드워즈의 대결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명확하게 해 둘게. 난 벤 아스크렌을 꺾고 타이틀전을 약속받았어. 내가 챔피언벨트를 거머쥐기 전엔 날 찾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마스비달은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와 타이틀전 또는 코너 맥그리거와 머니 파이트가 아니면 다른 경기는 수락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호르헤 마스비달 트위터)

말 아닌 행동

마이크 페리는 리온 에드워즈의 경기가 지루하다고 폄하했다. "언젠가 에드워즈도, 호르헤 미스비달도 만나고 싶다. 너희들이 떠들 때 난 보여 준다. 플래티넘(페리의 별명)이 타이틀을 향해 간다"고 말했다. 3주 뒤 우루과이에서 비센테 루케와 맞붙는 페리는 "8월 11일 진짜 싸움이 뭔지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 페리 트위터)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pRv__CynmFDF9EsSjyAtHw)을 열었습니다. 기사로 다루기 힘든 이야기들은 유튜브에서 다뤄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