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와 경기에 나선 손흥민 ⓒ연합뉴스/PENTA PRESS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아시아의 슈퍼스타와 유럽의 슈퍼스타가 만났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유벤투스의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1차전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습니다.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호날두가 우상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둘의 그라운드 대결은 좀처럼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2017-18시즌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지만 손흥민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44분에 들어와 추가 시간 포함 4분을 함께 보낸 게 전부였습니다.

▲ 호날두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2018-19시즌에는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죠.

비공식 대회지만 이번 대결에서 손흥민은 전반 45분을 소화했고, 호날두는 후반 18분까지 뛰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대를 때렸습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유망주 트로이 패럿의 슈팅을 끌어냈고, 전반 30분 재차 슈팅으로 에릭 라멜라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15분 데실리오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맛을 봤습니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돌아가다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호날두가 흔쾌히 응했습니다.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본 팬들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같이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며 유니폼 교환을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는 해리 케인이 후반 추가 시간 장거리골을 넣은 토트넘이 3-2로 승리했습니다. 

호날두는 26일 내한해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로 한국 팬들을 만납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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