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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낙하에 빛고을 탄성…무더위에 자리 뜨는 관중도 많아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7월 22일 월요일

▲ 미국의 엘리 스마트가 2019년 FINA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여자부 1, 2라운드 경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빨리 티켓이 매진된 종목은 경영이 아닌 하이다이빙이다.

하이다이빙은 절벽 다이빙(Cliff Diving)에서 유래했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다이빙은 스릴은 일반 다이빙 종목과는 다르다.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인기 종목으로 자리했다. 하이다이빙은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지름 17m, 깊이 6m의 원형 수조로 수직 낙하한다. 빌딩 10층 높이에서 뛰는 것과 비슷한 높이다.

평균 낙하 소요 시간은 3~4초 정도다. 이 시간 때문에 '3초 예술'로도 불리는 하이다이빙은 22일 광주 조선대 하이다이빙 경기장(축구장)에서 막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는 여자 1~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고 오후에는 남자 1~2라운드가 진행됐다.

20m가 넘는 높이는 인간에게 공포감을 준다.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는 담력은 물론 강한 체력도 필요하다. 종목의 위험성 때문에 FINA에 등록된 선수는 100명이 되지 않으며 국내에는 하이다이빙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없다.

▲ 2019년 FINA 하이다이빙 남자부 경기의 한 장면 ⓒ 연합뉴스 제공

수조에는 안전요원 4명이 대기하고 있다. 잠수부들은 이들은 선수가 기절했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신속하게 선수를 구조한다. 하이다이빙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상과 사고는 입수 과정에서 일어난다. 높은 높이에서 떨어지는 만큼 수면에 부딪힐 때 충격이 크다.

하이다이빙은 일반 다이빙처럼 머리로 입수하는 것은 절대 금지한다. 선수들은 공중에서 연기를 펼친 뒤 발로 입수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나면 선수가 기절을 하거나 부상을 입고 안전요원들은 곧바로 구조에 들어간다.

선수들은 고난도의 연기는 물론 부상 및 사고를 피하기 위한 훈련도 한다.

이날 열린 1,2라운드를 남녀부 경 기는 탈락자가 없다. 여자부는 23일 3, 4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는 24일 3,4라운드를 펼쳐 4라운드 합계 점수로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하이다이빙 경기가 처음 열린 22일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경기가 월요일 오전과 오후에 열렸지만 10층 빌딩 높이에서 떨어지는 선수들의 연기에 탄성을 질렀다.

특히 2017년 대회 남자부 금메달을 목에 건 스티브 로뷰(미국)가 고난도 연기를 펼친 뒤에는 관중석 곳곳에서 탄성이 들렸다.

▲ 아드리아나 히메네스(멕시코)가 2019년 FINA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여자부 1, 2라운드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다른 종목과는 다르게 선수들의 쇼맨십도 돋보였다. 각 선수들은 경기장에 등장할 때 저마다의 독특한 세리머니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경쟁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 독려하는 장면은 '승부'보다 '경기 즐기기'에 가까웠다.

여자부 1, 2라운드 경기에서는 2라운드에서 148.2점을 받은 아드리아나 히메네즈(멕시코)가 1위에 올랐다. 남자부 1, 2라운드 경기에서는 로뷰가 218.4점으로 1위에 오르며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광주 무더위는 32도까지 올라갔다.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 오후 2시에는 하이다이빙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관중들이 조선대를 찾았다. 그러나 '찜통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관중들도 많았다. 철제로 지어진 광주 하이다이빙 경기장은 관중석에 천막이 없었다. 그늘 없이 뜨거운 햇빛 아래서 경기를 관전하던 상당수 관중들은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며 자리를 일어섰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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