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에서 괴물같은 기록을 세운 베일. ⓒBR풋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베일이 떠나길 바란다"는 공개 발언 이후 중국 슈퍼리그로 향하는 모양새다. 중국 언론들이 장수 쑤닝의 베일 영입을 보도하고 있다. 장수가 베일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서 신빙성이 더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019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일이 곧 떠나길 기대한다. 악감정은 없지만 그게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그의 이적을 위해 모두가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발언했다. 감독이 선수에게 공개적으로 이적하라고 요청한 셈이다. 

레알에서 은퇴하고자 했던 베일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그 행선지가 중국 슈퍼리그다. 영국 언론 더선은 22일(한국 시간) "베일이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제안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축구 선수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 원)를 받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시기와 맞물려 장수 공식 계정이 베일을 팔로우한 것으로 보아 행선지는 장수로 보인다. 

아쉽게 떠나는 모양새지만, 베일은 2013년 9월 1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에 입단한 이후 231경기를 뛰어 102골 65도움을 기록한 스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4회까지 총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귀신같이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결승전에서 바이시클 득점이 화제였다. 베일은 레알 선수 시절 내내 부상으로 꾸준한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팔팔할 때 보여준 임팩트와 업적은 분명 대단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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