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던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설인 팀 던컨(43)이 코치로 합류한다.

스퍼스 구단은 23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 하디와 던컨의 코치 합류 소식을 알렸다. 던컨은 다음 시즌부터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던컨은 샌안토니오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봐도 무방하다. 199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혀 19시즌 동안 활약했다. 총 5번의 우승과 2번의 정규 시즌 MVP, 15번의 올스타 선정, 10번의 올-NBA 퍼스트팀 선정 등까지 각종 업적을 쌓았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을 뽑으면서 프랜차이즈의 역사가 달라졌다. 던컨과 함께한 1997-98시즌부터 지난 2018-19시즌까지 무려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어 가고 있다. 던컨-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의 빅3는 누구보다 꾸준하고 강력한 조합이었다.

단단한 포스트업과 정확한 뱅크슛, 훌륭한 수비로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를 뽑을 때 거론되는 선수다. 그만큼 훌륭한 커리어를 남긴 뒤 지난 2015-16시즌 은퇴를 선언했다. 부상과 함께 노쇠화로 팀 내 비중이 많이 줄어든 시즌이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후 던컨은 조용하게 은퇴를 선언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후 던컨은 스퍼스와 함께 호흡했다. 비공식적인 코치로 임명되며 팀 훈련 때 선수들에게 도움을 줬다. 당시 슬럼프에 빠진 라마커스 알드리지에게 조언을 건네고, 빅맨 선수들과 훈련하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에는 던컨의 등 번호 21번 영구결번식이 진행됐다. 샌안토니오 역사상 8번째로 등 번호가 영구결번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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