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00%다."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35)가 23일(이하 한국 시간) 불펜 투구를 마친 뒤 몸 상태가 100%라고 강조했다. 슈어저는 지난 14일 등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최근 어깨 쪽에도 염증이 있어 부상 이탈 기간이 더 길어졌다. 

슈어저는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21일 첫 번째 불펜 투구 때 공 15개를 던졌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이날은 평소처럼 불펜 투구를 다 했고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슈어저가 통증이 없는지는 내일(24일) 아침에 확인해야 알 수 있다. 재활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슈어저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애를 썼다.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나서고 싶다고 구단에 고집을 부리기도 했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팀의 조심스러운 결정이 이해된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내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늘 마운드에 서고 싶다. 하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트레이닝 파트, 마이크 리조 단장, 그리고 담당 의사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슈어저는 전반기 막바지에 무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경쟁자 류현진(LA 다저스)을 위협했다. 6월에는 6경기 6승, 45이닝, 평균자책점 1.00, 68탈삼진, WHIP 0.67을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9승5패, 129⅓이닝, 평균자책점 2.30, 181탈삼진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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