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열여덟의 순간'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첫 연기 도전에 나선 배우 옹성우가 열여덟 소년의 모습을 연기하며 '청춘의 아이콘'으로 브라운관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서는 열여덟 소년 최준우 역을 맡은 옹성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무심한 듯 덤덤한 눈빛의 최준우는 남다른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봉고로 강전(강제전학)을 오게 된 첫날, 준우는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시 자퇴까지 할 수 있다는 교감의 말에 오히려 지금 자퇴하면 안 되냐고 묻는 등 학교에 전혀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준우는 부담임인 오한결(강기영)보다 반장인 마휘영(신승호)에게 더욱 복종하는 듯한 분위기의 2학년 3반에 배정됐다. 준우는 방과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 휘영이 다니는 학원에 배달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날 손재영(최대훈) 선생의 시계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시계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된 준우는 학원에서 자신을 마주친 후 유독 주위를 맴돌던 휘영을 의심했다. 

부담임 한결에게 준우가 훔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휘영을 본 준우는 "왜 아닌척해? 너잖아. 네가 훔쳤잖아. 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라며 휘영에게 물었고, 준우에게 쓰레기라며 쏘아붙이는 휘영을 향해 "쓰레기는 너 아니야?"라며 지지 않고 답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전학생 최준우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가운데 열여덟 소년 소녀 준우와 유수빈(김향기)의 풋풋하 첫 만남은 설렘을 선사했다. 수빈의 엄마 차에 치일뻔한 준우와 수빈이 한 반에서 재회하게 된 것. 학교에 관심이 없는 듯한 무심한 준우의 모습이 신경 쓰였던 수빈은 준우의 교복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표를 떼어 내며 "전학생, 너 귀신? 무슨 애가 색깔이 없어. 분하지 않아? 존재감 없이 사는 거?"라고 말하며 이름표를 던져버렸고, 존재감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준우에게 있어 또 다른 '열여덟의 순간'이 시작됐다.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옹성우는 첫 연기 도전에서 외로운 열여덟 소년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그는 복잡한 최준우의 내면을 깊이 있는 눈빛과 담담한 말투로 섬세하게 표현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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