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왼쪽)과 지단 감독(오른쪽)의 관계가 최악으로 흐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충격 폭로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불성실한 태도가 그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했다. 

최근 지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2019 프리시즌 경기 이후 "베일이 이적하길 바란다"고 공개 발언했다. 베일의 대리인 조나단 바넷은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은 무례하다"고 혹평했다. 

이후 베일은 중국 슈퍼리그 장수 쑤닝으로 이적이 유력한 모양새가 됐다. 베일은 장수 쑤닝에서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7000만 원)를 수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레알은 바이에른에 1-3으로 졌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일부러 베일을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23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지단 감독의 발언을 공개했다.

지단 감독은 아스널과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는 누구도 존중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나는 항상 동일하게 말했다.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항상 선수와 함께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나는 구단에 베일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말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일이 바이에른전에서 뛰기 원치 않았다. 구단은 베일이 떠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지금 현재는 베일은 레알의 선수다. 우리와 함께 일정을 떠날 것이다"고 했다.

지단 감독은 공개적으로 베일을 무시한 거이 아니며 구단에 그의 이적을 공식 요청한 것이고, 베일이 스스로 뛰기 원치 않았다고 폭로한 셈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