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민우가 팬미팅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민우가 심경을 고백했다. 

이민우는 지난 20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2019 이민우 팬미팅-해피 엠'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팬미팅은 이민우가 술자리에서 20대 여성 2명을 강제추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후 처음 서는 공식석상이었다. 또한 이민우의 생일을 앞두고 진행된 행사로, 지난 2017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민우의 단독 팬미팅이기도 했다.

행사 취소 없이 팬들 앞에 선 이민우는 처음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공연 등으로 팬들과 시간을 보낸 이민우는 행사를 마치기 직전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 신화로, 또 엠 이민우로 떳떳하게 다시 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만날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웃고 밝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소중한 추억 만들고 싶다"며 논란을 딛고 떳떳하게 돌아오겠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고백했다. 

▲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민우가 팬미팅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곽혜미 기자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20대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지인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당사자 간의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를 풀었고,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강제추행으로 신고해 신고 자체를 취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민우 측의 해명과 경찰의 판단은 달랐다. 경찰은 이민우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고, 최근 강제추행 정황이 담긴 술집 CCTV 영상을 확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한 상태다. 

이민우가 출연했거나, 출연하려던 방송들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민우가 출연했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는 이민우의 검찰 송치에 그가 출연한 방송분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미 촬영을 마쳤던 KBS2 '덕화TV2 덕화다방' 역시 이민우의 출연분을 통편집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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