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태임은 왜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을까. 그리고 왜 남편의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을까.

배우 이태임이 지난해 돌연 은퇴를 선언,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산 가운데, 그의 남편이 주식 사기 혐의로 최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태임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시점과 그의 남편이 해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시점이 겹쳐, 누리꾼들이 이태임의 은퇴 선언 배경에 '촉'을 세우고 있다.

23일 SBS funE는 지난해 이태임과 결혼한 남편 A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4년께 B모 기업의 주주들에게 시세를 조종해 주겠다며 그 대가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 됐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됐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이태임 남편 A씨가 구속기소 된 시점, 지난해 3월에 집중했다. 그 당시 이태임은 갑작스럽게 돌연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이태임은 SNS에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태임의 깜짝 은퇴 발표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태임은 과거 욕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7년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성공적인 복귀를 치른 터. 이후 'SNL코리아' '비행소녀'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는데, 돌연 은퇴를 알린 것이다.

또한 이태임의 은퇴 선언에는 몇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 당시 이태임은 자신의 SNS로 해당 소식을 알렸는데, 소속사 측은 이태임의 은퇴에 금시초문이었던 것. 심지어 그는 소속사와 연락도 두절, 은퇴 이유를 밝히지도 않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그를 둘러싼 임신설, 결혼설, 해외 체류설 등 다양한 루머가 돌았다.

이후 소속사 측은 이태임이 임신 3개월째라는 소식과 함께 "아이의 아버지는 M&A 전문가로 일반인이다. 이태임이 상대방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며 "두 사람은 지난 연말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결혼식은 출산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임은 왜 남편의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을까.

당시 이태임 남편 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 이태임은 A씨가 구속된 시점에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던 셈. 전속계약 해지 등에 대해서 소속사는"오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좋은 사람과 만나 평범하게 살기로 희망하는 만큼 분쟁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소속사 역시 그의 뜻을 존중해 계약을 해지해주기로 결론 내린 것.

은퇴를 선언한 이후, 이태임은 자신의 말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는 방송활동 중단과 함께 포털사이트에서 프로필을 삭제하는가 하면, 이후로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이 사기 혐의로 징역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는 이태임의 희망에도 불구, 해당 소식은 많은 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비롯, 이태임은 '현역 연예인'만큼이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2008년 MBC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에 조연으로 출연해 데뷔한 이태임은 2009년 첫 주연을 맡아 출연한 SBS 아침드라마 ‘망설이지마’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12년만의 재회’, ‘내마음 반짝반짝’ 영화 ‘특수본’, ‘응징자’, ‘황제를 위하여’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5월, M&A 전문가 A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으며 같은 해 9월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