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예능 '리틀 포레스트' 최영인 CP와 김정욱 PD.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SBS가 야심차게 월화 예능의 첫 주자로 '리틀 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콘셉트부터 출연자들까지, 익숙하지만 낯선 예능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첫 방송에 앞서 제작진들이 프로그램의 시작, 제작 과정 등을 전했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 더스테이트 호텔에서 SBS 새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영인 CP와 김정욱 PD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으로 이승기, 배우 이서진, 정소민,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한다.

▲ SBS 새 예능 '리틀 포레스트' 최영인 CP. 제공|SBS
김 PD는 "아이들이 층간소음 때문에 집에서 잘 뛰어놀지 못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 밖에 나가 잘 놀지 못한다"면서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뭘지 고민했는데 숲, 자연이더라. '자연 속의 아이들'을 생각했다. 4~5세 아이들에게는 창의력을 위해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연이 더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자연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방송으로나마 전하고 싶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으로 한번 나갈 수 있는 계기와 함께 자연 속에 놀 수 있는 정보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이 '이승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가 '집사부일체' 공동연출을 했다. 그 인연으로 이승기 씨와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진심으로 아이를 정말 좋아하고 아이의 중요성을 얘기하더라.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승기 씨도 사회에 좋은 영향력과 메시지를 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했다. 덕분에 프로그램 기획이 구체화됐다. 그 이후에 '숲으로 간다'는 콘셉트가 잡혔다"고 덧붙였다.

▲ SBS 새 예능 '리틀 포레스트' 스틸. 제공|SBS

최 CP와 김 PD는 이구동성으로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를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꼽았다. 

김 PD는 "미혼을 캐스팅하려고 한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이승기 씨와 이서진 씨의 새로운 브로맨스가 관람 포인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서진 씨와 박나래 씨는 원래 친해서 티격태격하는 커플 같다. 정소민 씨는 이서진 씨를 꽉 잡더라"고 웃으며 "승기 씨와 소민 씨는 보기 좋은 커플 같다. 그런 케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 CP는 "정소민 씨는 아이들과 '놀아준다'가 아니라 '논다'고 표현하더라. 아이들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말도 했다"며 " 고정 예능 출연을 한번도 안 했는데 선뜻 (출연을) 승낙해줬다"고 했다. 이어 "취지에 공감해줘 고맙다"고 출연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제작진들은 아이들이 출연자로 등장하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김 PD는 "아동심리 전문가 박사님부터 숲유치원 전문가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며 "특히 아이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했다. 최 CP는 "아이들이 여러명 출연하기 때문에 관계도 중요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수업도 받았다. 이승기 씨가 그 교육을 받고 대처를 잘해 뿌듯해 하더라"고 웃으며 귀띔했다.

▲ SBS 새 예능 '리틀 포레스트' 김정욱 PD. 제공|SBS
아이들을 캐스팅할 때도 심혐을 기울였다. 김 PD는 "우리나라 가정도 보면 배경과 환경이 다르지 않나. 그런 모습이 잘 반영되길 바랐다. 최대한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기준으로 두고 뽑았다"며 "연령대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CP는 "아이들을 한번 봐서는 알 수 없어 유치원에 가서 교우관계도 보고 집에도 직접 찾아가 면밀히 관찰했다. 정말 열심히 뽑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SBS는 10시대 월화 드라마를 한시적으로 폐지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파격 편성했다. '리틀 포레스트'가 그 첫 주자다. 당연히 우려와 기대가 있을 터. 최 CP와 김 PD는 "첫 실험이라서 '잘해야 할 텐데'라는 의지가 있다"며 "프로그램의 좋은 취지에 많은 시청자 분들이 공감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16부작으로 오는 8월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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