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이상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예능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이 논란을 파악 중이다. 

SBS '미우새'·JTBC '아는 형님' 측은 23일 스포티비뉴스에 "이상민에 관한 논란을 접하고 제작진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상민이 약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이상민이 대출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고도 피해를 호소했다. 

금전을 둘러싼 논란으로 이상민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우새', '아는 형님' 측은 "제작진이 현재 논란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상민의 피소 관련 보도와 관련해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1994년 룰라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사업 실패와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음악의 신', '더 지니어스' 등 예능으로 부활했다. 재기 이후에는 '미우새'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실패 후 빚을 착실하게 갚는 '궁셔리'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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