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이 사기혐의로 피소당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약 13억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큰 채무가 있지만 이른바 '궁셔리'(궁상과 럭셔리의 합성어) 라이프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3일 스포티비뉴스에 "이상민의 피소 관련 보도와 관련해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스포츠조선은 이상민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A씨의 법률대리인 최유진 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를 공개, "약 13억대 사기 혐의로 이상민에 대한 고소장을 2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금융기관으로부터 45억원 대출을 알선해주는 명목으로 이상민에게 4억원을 지급했으나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상민이 회사 홍보비(모델료) 명목으로 8억 7000만원을 더 받아갔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직원 임금 지급도 채무 변제도 힘든 상황을 맞았고 2016년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고도 호소했다.

특히 A 씨는 최근 방송에서 이상민이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민 측에 수차례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답을 받지 못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 이상민이 사기혐의로 피소당했다. ⓒ곽혜미 기자

이상민은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부 압류 해제 통지를 받았다며, 이제는 자신이 직접 출연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섹션TV연예통신'에서는 무려 13년 만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드디어 제가 노카드에서 신용카드 인생이 됐다. 신용등급이 10등급에서 6등급이 됐다.”고 밝히기도.

룰라 멤버에서 샤크라, 백지영 등의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던 이상민은 다양한 사업을 벌이다가 2005년 11월 69억원의 채무를 졌다. 당시 이상민은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하지 않고 “채무자들에게 적게라도 계속 돈을 갚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무려 13년 동안 69억원의 채무를 갚아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 '궁셔리' 라이프를 선보여왔던 이상민.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상민은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서 4년째 술을 끊었고, 코디네이터나 의상 담당 직원을 두지 않은 채 홀로 활동해왔다. 채무를 갚기 위한 그의 열정은 뜻밖의 예능 캐릭터 '궁상민'으로 활약했고,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 JTBC ‘아는 형님’ 등에서 사랑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런데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 이와 관련 이상민 측의 별다른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