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의혹을 받은 이상민이 반박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상민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상민은 2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하겠다"고 사기 혐의 피소에 대해 반박했다. 

A씨는 이상민이 약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2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한 이상민이 대출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고도 피해를 호소했다.

이상민은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상민에 따르면 그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모델 활동은 물론,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까지 출연하며 모델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지만 오히려 출연료와 인건비도 받지 못했다고. 

이상민은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이다. 여러 정황을 볼 때 고소인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하다"며 "어찌됐거나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이상민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오늘 저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먼저 저는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실체적 진실은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겠지만,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위 고소 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저는 광고모델 활동 및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에까지 출연을 하는 등 광고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 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저를 고소한 광고주는 3년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고려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저를 옭아 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 합니다.

고소인 측은 형사고소로 저를 압박하여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저는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하여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어찌됐거나 공인인 저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허무맹랑한 고소 건으로 저 역시 당황스럽지만,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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