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개똥이네 철학관'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tvN '개똥이네 철학관' 전인권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대충의 철학'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대충의 고수'로 전인권·뮤지·조정치가 등장했다.

이 날 4인의 철학자는 '대충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충'과 관련한 서로의 철학을 밝히던 중, 이승철은 '무심 타법'을 "무심 타법에 의해 의뤄지는 게 많다"고 과거 히트곡 역시 3일 만에 만든 노래가 대히트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충의 철학에 맞춰 대충 하기로 한 이들은 피크닉을 떠났다. 과일을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대충 주제가를 만들기로 했고, 즉석에서 각자 가사와 멜로디를 붙였다. 이승철은 "이렇게 분량 잘 빼는 애들이 어딨니"라고 자화자찬하며 대충 하기로 했는데 너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철학관을 방문한 '대충의 고수'는 전인권·뮤지·조정치였다. 이들은 고수로서 '대충의 철학'을 각각 이야기했다.

전인권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때를 회상했다. "거기는 그냥 물속 같다"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방황하는 삶을 살며 주변의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다는 것. 하지만 정신병원에서 가족을 떠올렸고, 이후 치열하게 삶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전인권은 다른 고수들과 달리 "대충 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말을 강조하듯 최근 하루 일과는 매우 빡빡했으나 청소는 대충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는 강박 없이 유세윤·박진영과 30분 만에 만든 '이태원 프리덤'의 인기를 말하며, "열심히, 멋지게 살려면 몸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여유는 대충 사는 삶에서 충전된다"고 말했다. 조정치는 스스로 대충의 고수라고 생각한다며, 대충 사는 이유를 말하다 전인권에게 "좀 맞아야겠다"는 살벌한 충고를 들었다.

'대충 사는 삶도 체질일까?'라는 질문에 조정치는 전인권의 눈치를 보며 말을 꺼냈다. 조정치의 의견은 "노력한다고 다 잘되는 게 아니다. 욕심 내지 않고 차분하게 있으면 좋은 길로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또 연예계에서 버텼다는 임수향의 에피소드에도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며 특히 연예계 분야가 어려운 이유를 전했다.

이승철은 "앨범을 낸 지 4~5년이 되었다"며 조정치의 말에 공감했다. 노래가 잘 안 되는 건 가수들에게 가장 큰 배신감이라는 것. 전인권 역시 히트는 어렵다고 공감했지만, 과거 '응답하라 1998'의 인기로 '걱정말아요 그대'가 히트하게 된 때를 떠올렸다. 전인권은 저작권료에 감탄했고, 즉석에서 김준현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열창했다.

임수향은 전인권의 노래를 듣고 울컥해 눈물을 글썽거렸고, 조정치는 이제부터 열심히 살겠다며 반성하며 노래가 주는 위로와 여운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충해도 되는 것으로 조정치는 인간관계를 꼽았고, 뮤지도 같은 이유를 전했다. 반면 대충하면 안 되는 걸로 결혼을 뽑았다. 뮤지는 이혼을 절대 대충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조정치가 매력 있다며 대충해도 되는 사람이라 말해 훈훈한 선후배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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