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자'의 안성기.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안성기가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못 본다며 '검은 사제들'도 못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성기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개봉을 앞둔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안성기는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맡아 활약했다.

라틴어 대사를 통째로 외우며 작품에 임했다는 안성기는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씨가 어떻게 했나 궁금한데, 무서운 것 같아서 못봤다"고 고백하며 "무서운 영화를 못 본다"고 털어놨다. 당연히 '엑소시스트' 등 구마 의식 등이 등장하는 다른 공포 영화도 한 하나도 보지 못했다고.

안성기는 "예전에 크리스토퍼 리가 나오는 '괴인 드라큐라'(Dracula, 1958)이라고 있었다. 밤 되면 관뚜껑을 열고 나온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혼자 있으면 관뚜껑 열리는 상상이 돼서 그게 굉장히 오래 갔다"며 "무서운 장면을 못본다. 집에서도 무서운 거 나오면 눈을 감는다. 실눈으로 보다가 그런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안성기의 '안신부'는 모델을 참고하지 않은, 안성기만의 캐릭터로 탄생했다. 안성기는 "바티칸에서 온 전문 부마 신부라 라틴어에 감정을 많이 실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들듯, 싸우듯 했다"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했냐 했더니 아니라 해서 다행이었다"고 웃음지었다.

영화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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