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피냐(왼쪽 12번)와 손뼉 마주치는 이반 라키티치(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를 여름 이적 시장 매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날 라키티치에게 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이적 시장으로 밀어줬다는 이야기다.

라키티치는 2014년 세비야에서 이적한 뒤 바르셀로나 중원의 핵심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새 시즌 시작을 앞둔 공기는 다르다.

먼저 프렝키 더 용을 야악스(네덜란드)에서 데려왔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는 재계약을 했고 앙투안 그리즈만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하면서 전술적 다양성이 생겼다. 카를레스 알레나 등 다른 선수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라키티치는 23일 첼시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말콤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은 1-2로 졌다.

문제는 리오넬 메시가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는 등 선수단 정리가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스망 뎀벨레, 말콤, 사뮈엘 움티티 등이 이적설에 휘말렸다. 라키티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라키티치는 중요한 선수지만, 이번 시즌에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이 오기에 그는 그것을 얻어야 한다"며 주전 경쟁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 숀 롱 스태프(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라키티치는 안데르 에레라(파리 생제르맹)가 이적한 자리를 메워야 하지만, 이들이 합류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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