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효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훈련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으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쫓겨난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촌에 복귀한다. 단 임효준은 복귀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16명의 선수 가운데 14명이 오늘 오후 선수촌에 입촌한다. 임효준은 차기 관리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입촌하지 못한다. 피해 선수와 가해 선수의 분리 원칙이 우선이다. 최민정은 현재 미국에 있어서 주말에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남자 대표팀 임효준은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도중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상황에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임효준에게 성희롱 당했다며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난달 25일 남녀 대표팀 선수 전원에게 국가대표 강화훈련 1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선수촌에서 쫓겨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훈련을 진행했다. 

빙상경기연맹은 이달 초 관리위원회에서 임효준의 징계를 확정하려 했다. 하지만 당사자와 현장을 목격한 선수들의 서면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벌여 최종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차기 관리위원회는 8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 전에 (임효준은) 복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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