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 폴(34)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휴스턴 로케츠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적으로 트레이드 체결 소식을 알렸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떠나보내고 크리스 폴과 두 개의 지명권을 얻었다. 여기에 두 개의 지명권을 서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웨스트브룩을 떠나보내면서 리빌딩 버튼을 눌렀다. 폴까지 트레이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9-20시즌 구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폴 트레이드에 관심 있는 팀이 없었다. 결국 오클라호마시티는 일단 트레이드 작업을 중단했다.

그렇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폴과 언제까지 함께할까.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체결할 가능성도 있을까.

샘 프레스티 오클라호마시티 단장은 26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폴과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라며 "그가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해 기쁘다. 그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앞으로 2~3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폴이 우리 팀에서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낼 거로 생각한다. 그가 팀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에 기대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의 계약은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21-22시즌에 끝난다. 최대 3년간 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거액의 몸값이 부담되는 상황이다. 폴은 2019-20시즌에 3800만 달러를 받고, 계약 마지막 해에는 4400만 달러까지 받는다. 따라서 오클라호마시티가 몸값이 큰 폴을 트레이드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꾸준히 폴의 트레이드를 노릴 예정이다. 리빌딩을 선언했기 때문에 시즌 도중 기회가 온다면 폴을 떠나보낼 것은 분명하다.

폴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누구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데뷔 후 4번의 올-NBA 퍼스트팀, 7번의 올-NBA 수비 퍼스트팀, 9번의 올스타 선정 등 여러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다. 노쇠화와 함께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 탓이다. 지난 시즌 평균 15.6점 4.6리바운드 8.2어시스트 2.0스틸 FG 41.9% 3P 35.8%로 데뷔 후 가장 떨어지는 득점과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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