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우가 오는 28일 UFC 240에서 옥타곤 첫 승에 재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임창만 영상기자] '스팅' 최승우는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쓴잔을 마셨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만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의 레슬링에 밀려 0-3으로 판정패했다.

데뷔전 패배 아쉬움을 뒤로하고 빠르게 복귀 날짜를 잡았다. 오는 28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UFC 240에서 옥타곤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총 전적 10승 1패를 자랑하는 웰라운드 파이터 개빈 터커다. 키는 작지만 스피드가 있고 창의적인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

스탠딩 타격으로 몰아붙이다가도 기습적인 태클 후 암바나 초크를 걸 줄 아는 영리한 파이터다.

최승우도 터커를 잘 알고 있다. 최승우는 지난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준비한 플랜을 살짝 귀띔했다.

Q. 옥타곤 데뷔전에서 상대 레슬링에 크게 고전했는데?

"맞다. (에블로예프 덕분에) 레슬링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 번 경험했으니 두 번째 경기에선 같은 상황이 와도 더 침착하게 잘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에 맞붙는 개빈 터커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에블로예프 전을 보고 '바닥 싸움'으로 경기를 끌고 갈 확률이 높은데?

"그래플링을 걸어도 상관없다. (착실히 준비한) 레슬링을 꺼내 보일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좋을 것 같다."

Q. UFC 데뷔전에서 조금 무기력하게 패했다.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댓글은 혹시 읽어봤는지?

"다 읽는다. 사실 비판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UFC 데뷔 전엔) 이런 관심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좋은 댓글만 선별해 읽으면서 힘을 얻고 훈련하고 있다."

Q. 개빈 터커 전 플랜을 살짝 공개한다면?

"우선 터커는 타격과 주짓수 모두 잘하는 선수다. (격투도) 창의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키와 리치, 스피드는 내가 좀 더 앞선다고 생각한다. 터커가 좋아하는 흐름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원거리에선 (시원한) 공격을, 근거리에선 니킥이나 빰클린치를 살리는 플레이를 생각하고 있다."

최승우는 "지난 경기에선 나라는 파이터를 보여 줄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예고하고 "시간과 경험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올라가서 오랫동안 UFC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톱 10 진입이 첫 번째 목표, 그리고 챔피언이 되는 게 그다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240은 오는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도전자 프랭키 에드가가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 UFC 240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맥스 할로웨이 vs 프랭키 에드가
[여성 페더급] 크리스 사이보그 vs 펠리샤 스펜서
[웰터급] 제프 닐 vs 니코 프라이스
[라이트급]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르 vs 아르만 트사루키안
[미들급] 마크-앙드레 배리올트 vs 크리스토프 조트코

- 언더 카드
[여성 플라이급] 알렉스 데이비스 vs 비비안 아라우조
[페더급] 하킴 다우두 vs 호리 요시노리
[페더급] 개빈 터커 vs 최승우
[플라이급] 알렉산더 판토자 vs 데이베손 피게이레도
[여성 플라이급] 질리안 로버트슨 vs 사라 프로타
[웰터급] 에릭 코크 vs 카일 스튜어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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