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레이손 티바우가 4분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단 4분.

승패가 갈리는 덴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빕을 괴롭힌 남자' 글레이손 티바우(36, 브라질)가 전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프 윌 브룩스(32, 미국)를 초크로 제압했다.

애초 UFC 출신끼리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 그러나 조금 허무했다. 

별 교전 없이 싱겁게 끝났다.

티바우는 27일(한국 시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배틀필드FC 02 메인이벤트에서 브룩스를 1라운드 4분 14초 길로틴 초크로 잠재웠다. 경기 시작 5분도 안 돼 승리를 따냈다.

초반은 탐색전 흐름이었다. 둘은 간간이 주먹을 주고받다 빠르게 발을 뺐다. 킥을 뻗다가도 곧바로 스탠스 정비하고 소강 상태로 들어섰다.

한 번 튄 불꽃이 그대로 승패를 갈랐다. 1라운드 종료 1분 51초 전 티바우가 테이크다운을 뺏었다. 톱 포지션을 제대로 확보했다.

이어 길로틴 초크. 버티려던 브룩스 두 팔이 갑자기 축 처졌다.

레프리가 둘에게 다가갔다.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걸음을 뗀 주심이 브룩스 팔이 아래로 처지자 곧바로 경기에 개입했다.

정신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레프리가 황급히 티바우 초크를 멈춰 세웠다.

브룩스는 어이없어 했다. 기절하지 않았다는 항의를 강하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그대로 티바우 서브미션 승으로 끝났다.

티바우는 링 인터뷰에서 "마카오는 흥미로운 도시다. 그 도시 특색에 맞게 경기도 매우 흥미롭고 다이나믹했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170파운드에서 싸우는 게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것 같다. 더 강하고 더 세게 공격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앞으로도 웰터급에서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장면에 관한 설명은 들을 수 없었다.

4연패 뒤 2연승을 달린 티바우는 MMA 통산 서른다섯 번째 승리(14패)를 신고했다. 브룩스는 2연승이 끊겼다. 총 전적을 20승 1무 5패로 쌓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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