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은 최승우가 좋았다. 하지만 그라운드 싸움에서 열세가 너무나도 뚜렷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연패에 빠졌다.

최승우는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UFC 240 언더 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개빈 터커를 맞아 3라운드 3분 16초에 리어네이키드 쵸크로 서브미션 패배했다.

UFC 데뷔전 승리가 이번에도 무산됐다. 최승우의 총 전적은 7승 3패가 됐다.

터커전은 최승우의 UFC 두 번째 경기다. 최승우는 지난 4월 러시아에서 열린 옥타곤 데뷔전에서 모브사르 에플로예프를 만났지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러시아 원정에서 러시아 선수를 만나 그라운드 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번엔 캐나다 원정에서 캐나다 선수와 맞붙었다. 터커는 웰라운드 파이터다. 10연승을 달리다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기세가 주춤했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쉬었고 2년 만에 복귀 경기를 가졌다.

신체적으로는 180cm의 최승우가 훨씬 유리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파이팅을 구사하는 터커는 만만치 않았다. 특히 터커는 최승우의 약점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영리함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최승우는 큰 키와 긴 리치를 이용해 거리전을 펼쳤다.

터커는 달라붙었다. 최승우의 약점인 그라운드 싸움을 집요하게 걸었다.

최승우는 2라운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최승우의 무릎이 땅에 붙어있었지만 터커가 니킥으로 머리를 공격했다.

심판은 곧바로 경기 중단했다. 이후 터커에게 감점을 선언한 후 경기를 재개했다.

타격은 최승우가, 그라운드는 터커가 우위였다. 승패는 타격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갈렸다. 경기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뒤를 잡은 터커가 최승우의 목을 조르며 텝을 받아냈다. 최승우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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