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규(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역삼동, 이민재 기자] 대표팀에 합류한 원주 DB의 김종규가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9 FIBA 농구 월드컵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농구 월드컵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총 32개국이 참여하고, 한국은 2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대표팀은 B조에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편성됐다. 한국은 8월 31일 아르헨티나전을 시작으로 9월 2일 러시아, 9월 4일 나이지리아를 차례로 만난다.

김종규는 "대표팀과 소속팀의 농구는 느낌이 다르다. 대표팀에는 공격적인 선수,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매우 많다. 내가 잘하는 것만 하면 된다. 자신 있는 플레이, 내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종규는 라건아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소속팀에서는 상대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쳐야 하는 센터 포지션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파워포워드로 나설 수 있다. 장점인 기동력과 중거리슛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그는 "대표팀이 추구하는 농구는 스위치 디펜스 같은 기동력 있는 플레이다. 내가 느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임무가 확실하다. 그는 "대표팀은 모션 오펜스를 펼친다. 움직이다 보면 슈팅 기회가 많이 난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 있게 던질 것이다. 특히 슛 성공률이 높아야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견고해진다. 따라서 기회만 된다면 자신 있게 슛을 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느 나라든 높이, 힘, 기술 모두 좋다.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하지만 내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역삼동,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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