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데이가 끝나자 정효근은 군복을 입었다 ⓒ 맹봉주 기자
[스포티비뉴스=역삼동, 맹봉주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군인 신분으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정효근(26, 202cm)은 연신 행복하다고 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이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12명의 대표 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유독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머리를 빡빡 밀은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지난 6월 군대에 들어갔다. 현재 상무 소속이다.

올 초 제대한 이승현은 이런 정효근을 보며 "(정)효근이는 지금 행복할 것 같다. 사회에 나오지 않았나"라고 웃었다.

정효근 역시 "훈련소에서 나온 지 며칠 안 되서 모든 게 새롭다. 행복하다. 논산에서 논이랑 밭만 보다가 이렇게 건물을 보니까 행복하다. 월드컵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군 생활이 힘드냐고 묻자 "특별히 힘든 건 없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다 알 거라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대표 팀에 승선한데 대해선 "구원해줘서 고맙다. 종교 활동할 때 원불교, 불교, 기독교에 다 가서 기도했다. 세분의 신들이 내 소원을 들어준 것 같다"며 간절했던 기도가 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가 더 있어야 되는데... 농구 월드컵이 9월에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 12월까지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역삼동, 맹봉주 기자 /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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