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사이보그는 조 로건 해설 위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마동현 출국

UFC 라이트급 파이터 마동현이 지난 28일 미국으로 날아갔다. 마동현은 8월 4일 뉴저지 뉴어크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5에서 스캇 홀츠맨과 대결한다. 마동현과 홀츠맨 모두 3연승 하다가 최근 패배를 기록했다. 둘은 메인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 메인 카드
[웰터급] 콜비 코빙턴 vs 로비 라울러
[라이트급] 짐 밀러 vs 클레이 구이다
[라이트급] 조아킴 실바 vs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미들급] 트레빈 자일스 vs 제랄드 머샤트
[라이트급] 스캇 홀츠맨 vs 마동현
[라이트헤비급] 다르코 스토시치 vs 케네디 은제추쿠

- 언더 카드
[웰터급] 미키 갈 vs 살림 투아리
[여성 플라이급] 안토니나 셰브첸코 vs 루시 푸딜로바
[플라이급] 조단 에스피노사 vs 맷 슈넬
[여성 플라이급] 로렌 머피 vs 마라 로메로 보렐라
[여성 플라이급] 미란다 그랜저 vs 한나 골디

대표의 사과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와 재계약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자신을 적대시하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먼저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 "그가 내게 사과해야 한다. 그도 가족이 있고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그에게 감정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가 내게 한 행동으로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도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사이보그와 화이트 대표는 UFC 240 백스테이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사이보그는 완전히 마음을 풀지 않았다. "악수를 하면서 '왜 (아만다 누네스와 재대결을 거부했다는) 거짓말을 한 건가? 1차전 후에 다시 붙고 싶다고 메시지 보냈잖아'라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지 못했다. 거기에는 많은 카메라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이보그를 잡기 위해 자존심 강한 화이트 대표가 고개를 숙일까?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누네스 두렵지 않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아만다 누네스와 2차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한다. "난 두렵지 않다. 난 파이터다.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UFC와 장기 재계약을 하기 싫으면, 1경기 계약만 하면 된다. 계약 연장 없이 누네스와 재대결만 하면 된다. 그 경기를 펼치는 데 문제는 없다. 그런데 UFC가 6경기 재계약을 하자고 해 놓고 내 브랜드를 키우지 않는다면? 오히려 내 브랜드에 상처를 입힌다면 내겐 손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래도 화이트 대표가 여자의 마음을 크게 다치게 한 것 같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못마땅한 해설

크리스 사이보그는 UFC 해설 위원 조 로건에게도 불만이 가득하다. 로건이 UFC 240에서 사이보그가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해설했기 때문이다. 편파 해설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사이보그는 "UFC 240 출전 선수 그 누구보다 많은 펀치를 던졌다. 기록을 봐라. 중계진은 이 경기가 박빙이라는 듯 해설했다. 로건은 내가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니다. 이런 사람들과 일하는 건 너무 힘들다"고 했다. 화이트 대표는 물론 로건도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로건이 진정한 사내라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내게 사과해야 한다. 내게 개인적으로 따로 사과하는 것 말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할로웨이의 헤비급 경기

맥스 할로웨이의 라이트급 도전은 계속될까? 할로웨이는 기회가 오면 다시 시작한다고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화이트 대표는 "난 할로웨이가 페더급에서 크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후) 라이트급에서 뛰기엔 작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할로웨이는 "화이트 대표는 매일 마음이 바뀐다. 내일 '할로웨이, 헤비급 경기 좀 뛸래?'라고 말할 수 있다. 여차하면 UFC는 내게 전화할 거다"라고 했다. (UFC 240 기자회견)

가까이서 느낀 승리 확신

UFC 페더급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 240에서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캐나다 에드먼턴으로 날아와 144.5파운드까지 몸무게를 빼놓고 맥스 할로웨이나 프랭키 에드가가 빠지면 대체 선수로 들어가려고 했다.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가까이에서 타이틀전을 지켜보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난 폭발력이 있고 힘이 넘친다. 할로웨이에게 더 많은 충격을 안길 수 있다. 난 레슬링을 백그라운드로 한다. 할로웨이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그의 경기 보는 걸 즐긴다. 하지만 이제 그 경기로 뛰어들고 싶다. 내 방식대로 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할로웨이는 10월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43에서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 방어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전에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MMA파이팅 인터뷰)

비밀의 영상

존 존스는 또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4월 미국 앨버커키의 한 스트립바에서 웨이트리스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한다. "이 일로 존스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그런데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것 하나는 말해 줄 수 있다. 당시 녹화된 영상을 봤는데, 존스는 별 문제 없이 다시 싸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존스에게 일어난다는 게 슬프다.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힘들겠지만, 영상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존스는 괜찮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과연 진실은? (UFC 240 기자회견)

공동의 적

존 존스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SNS에서 신경전을 펼치다가 "로버트 휘태커의 훈련을 돕겠다"고까지 했다. 휘태커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와 미국 앨버커키의 거리 때문이다. "그가 12시간 떨어진 곳에 살지 않는다면 함께 훈련했을 것이다. 거리 문제다. 나와 존스의 사이는 좋다.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게 걸림돌"이라고 했다. 존스와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는 휘태커는 아데산야를 꺾을 전략 회의는 한 적이 없고 합동 훈련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꽤 치열한 승부

마이클 비스핑은 존 존스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보고 싶다. "아데산야가 로버트 휘태커를 이기면, 둘이 맞붙을 가능성이 떠오른다. 존스가 경쟁자들을 다 쓸어 버렸기 때문에 아데산야와 경기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아데산야가 충분히 존스에게 문제를 안길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팟캐스트 빌리브유미)

이기적인 마음

켈빈 가스텔럼은 지난 4월 UFC 236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판정패해 미들급 잠정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10월 6일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와 아데산야의 경기는 대단히 흥미로울 것이다. 아데산야는 전혀 다른 기술을 갖고 나오기 때문이다. 다양하다. 하지만 휘태커는 아데산야를 부술 만한 적절한 무기들을 갖고 있다. 휘태커가 이길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곧 속내를 꺼내 보였다. "솔직히 이기적으로 생각한다면 난 아데산야가 이기길 바란다. 그래야 그가 갖고 있는 타이틀을 빼앗으면서 복수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가스텔럼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UFC 홍보 투어를 벌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뷰)

기회의 땅에서

존 존스에게 직행하고 싶어 했던 코리 앤더슨이 타깃을 바꿨다. 치고 올라오는 조니 워커를 사냥감으로 삼으려고 한다. "왕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들(UFC)은 달려오는 기차를 탈선시키라고 한다. 워커는 자신이 빅 리그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레드 카펫을 펼칠 시간이다. 싸우고 싶어? 11월 3일 기회의 땅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코리 앤더슨 트위터)

눈 크게 떠

어깨 부상을 치료하고 올가을 복귀를 계획하고 있는 조니 워커는 곧 매치업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눈 크게 뜨고 있어. 곧 경기가 잡힐 거야"라고 했다. 그 상대가 정말 코리 앤더슨일까? (조니 워커 인스타그램)

패자끼리

'원더 보이' 스티븐 톰슨이 다음 상대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언급했다. 11월 3일 UFC 244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붙자고 제안했다. "우리 둘 다 최근 경기에서 졌으니, 그도 만회할 기회가 아닐까. MSG에서 우리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멋진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MMA정키 인터뷰)

멕시코 잔치

서지오 페티스가 플라이급으로 돌아온다. 9월 22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9에서 알렉스 페레스와 경기한다. 이 대회에는 알렉사 그라소, 이레네 알다나, 브랜든 모레노 등 멕시코 출신들이 대거 출전한다. 메인이벤트는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경기가 아니라,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스티븐스의 페더급 경기다. (UFC 발표)

자기 무덤 파는 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올해 BJ 펜의 UFC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내정된 상대는 닉 렌츠. 펜과 오랫동안 신경전을 펼쳐 온 파이터다. 그런데 렌츠는 이미 타이밍을 놓친 매치업이라고 했다. 펜을 떠받드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건 펜이 제 무덤을 파는 것과 같다. 제 무덤을 파고 있는 펜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하면서 물 한 모금을 건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유했다. 펜은 2010년 이후 7연패에 빠져 있다. 경기를 뛰기엔 너무 노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렌츠는 펜을 걱정하려고 했다면 진작에 그를 바른길로 인도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갑자기 그를 걱정한다. 그를 치켜세우고, 약을 쓰면서 자기 몸을 망가뜨릴 때는 가만히 있더니 말이다. UFC 밖에서 싸움질을 하고, 가정 폭력을 휘두를 때는 왜 내버려 뒀는가"라고 비판했다. 렌츠는 2009년부터 10년 동안 UFC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옥타곤 전적 14승 2무 7패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출산 후 복귀전

지난 6월 딸 모아를 낳고 엄마가 된 맥킨지 던이 옥타곤에 복귀한다. 10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1에서 아만다 리바스와 경기한다고 ESPN이 보도했다. 던은 세계브라질리안주짓수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전적 7승 무패. 리바스는 7승 1패의 유망주. 걱정은 이번 경기가 스트로급으로 치러진다는 점. 스트로급에서 감량을 힘겨워하던 던이 출산 후 문제없이 계체를 통과할 수 있을까? (ESPN 보도)

옥타곤 출격 무산

UFC 첫 승에 재도전하려고 했던 라파엘 피지예프가 8월 11일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6에 출전하지 못한다. 피지예프 대신 호드리고 바르가스가 알렉스 다 실바와 경기한다. 피지예프는 로드FC에서 활약한 타격가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지난 4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에게 1분 26초 만에 TKO로 졌다. (BJ펜닷컴 보도)

우루과이 셔플

UFC 파이트 나이트 156에 출전하기로 한 또 다른 파이터가 우루과이로 날아가지 못한다. 여성 플라이급 레이첼 오스토비치가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오스토비치 대신 폴리아나 비아나가 베로니카 마세도와 맞붙는다. (BJ펜닷컴 보도)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pRv__CynmFDF9EsSjyAtHw)을 열었습니다. 기사로 다루기 힘든 이야기들은 유튜브에서 다뤄 볼까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