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표는 프로 전적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히트(HEAT)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김경표(28, MMA스토리)가 일본 격투기 단체 히트(HEAT)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김경표는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히트 45(HEAT 45)에서 톰 산토스에게 1라운드 4분 32초 만에 파운딩 연타로 TKO승을 거뒀다.

김경표는 로드FC에서 남의철에게 두 번 KO승을 거둔 타격가 산토스를 맞아 그라운드앤드파운드(G&P) 전략으로 맞섰다.

산토스를 테이크다운 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간 다음, 마운트까지 올라가 팔꿈치를 섞어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포지션을 잘 지켜 1라운드를 마치기 전 레퍼리 스톱을 이끌어 냈다.

김경표는 2015년 로드FC에서 데뷔해 6승 2패 전적을 쌓았다. 로드FC와 계약을 마친 뒤, 지난해부터 슈토·AFC(엔젤스파이팅)·히트에서 싸워 3연승을 보탰다.

이번이 선수 생활 처음 차지한 타이틀. 앞으로 AFC와 히트를 오가며 상승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 김경표는 "A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A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은 유상훈과 강정민의 대결로 예정돼 있었으나, 강정민의 부상으로 연기된 바 있다.

▲ 김경표는 타격가 톰 산토스를 맞아 그라운드앤드파운드 전략으로 TKO승을 차지했다. ⓒ히트(HEAT) 제공
▲ 임준수는 제롬 르 밴너를 펜스까지 몰아붙여 연타를 퍼부었지만 카운터펀치에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히트(HEAT) 제공

히트 45 메인이벤트에 나섰던 '코리안 베어' 임준수는 K-1 레전드 제롬 르 밴너와 킥복싱 경기에서 2라운드 2분 15초에 KO패 했다.

밴너를 케이지 펜스로 몰아붙이고 연타를 퍼부어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가드를 단단히 올리고 있던 밴너가 카운터펀치로 반격을 가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종합격투기 웰터급 경기에서 '공무원 파이터' 이형석은 마시타 다카시에게 2라운드 3분 33초에 후두부 타격으로 인한 실격승을 거뒀다.

헤비급 경기에서 강지원은 아드난 알리에게 1라운드 1분 56초 만에 TKO로 이겼다.

박정은은 입식격투기 경기에서 히트의 간판 스타 스즈키 마리야에게 2-1 판정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박정은은 원래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로드FC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여성 유망주다.

조경재는 64kg 계약 체중 입식격투기 경기에서 일본의 이시다에게 3-0으로 판정승했다.

▲ 박정은은 히트의 간판 스타인 스즈키 마리야를 입식격투기 경기에서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잠재력을 증명했다. ⓒ히트(HEAT)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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