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케줄이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49개 골프 이벤트 스케줄을 쭉 열거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2가지다. 9월에 새로 편성된 대회와 도쿄 올림픽 동안 휴식기를 갖기로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 시즌과 비교해 3개 대회가 추가됐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총 11개 대회가 열린다.

가을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일본에서 열리는 PGA 투어 첫 정규 대회인 조조 챔피언십(10월 24일)과 버뮤다 챔피언십(10월 30일)이 신설됐다. 밀리터리 트리뷰트 대회(9월 9일)와 휴스턴 오픈(10월 10일·이상 개막일)은 한 시즌 만에 다시 일정이 조정돼 올가을 열린다.

2019~20시즌 막바지인 도쿄 올림픽 주간(7월 27일~8월 2일)에 PGA 투어는 1주일간 쉬기로 했다.

올림픽이 종료된 뒤인 8월 3~9일 주간에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이 대회를 끝으로 정규 투어 시즌이 마무리된다.

이후 플레이오프 3개 대회(페덱스컵)에 나서는 125명이 발표된다. 대회장이 바뀌었다. 내년 노던트러스트는 TPC보스턴에서 열리고 BMW챔피언십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올림피아필즈에서 개최된다.

페덱스컵 포인트 톱 10에게 주어지는 총 상금 천만 달러(1위 상금 200만 달러) 규모 윈덤 리워드 주인공도 이때 가려진다.

몇몇 대회 일정이 바뀌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이 6월에서 5월로, WGC 페덱스 세인트 쥬드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바라쿠다 챔피언십은 3M 오픈과 자리를 바꿔 7월말에서 7월 첫째 주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PGA 투어가 내놓은 3주간 아시안 스윙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THE CJ CUP @ NINE BRIDGES'가 오는 10월 17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이어 조조 챔피언십이 일본 치바현 아르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 클럽에서 첫선을 보인다.

10월 마지막 주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아시안 스윙 마지막 일정이다.

WGC HSBC 챔피언십이 치러지는 주간에는 버뮤다에 있는 포트 로얄 골프 클럽에서 버뮤다 오픈이 동시에 열린다.

메이저 대회 일정은 변동이 없다. 3월 ‘제5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를 시작으로 마스터스(4월 9일) PGA챔피언십(5월 14일) US오픈(6월 18일) 디오픈(7월 16일)이 차례로 막을 올린다.

PGA챔피언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개최지를 옮겼다. TPC하딩파크에서 선수를 맞는다. 

US오픈은 미국 뉴욕으로 간다. 유서 깊은 윙드풋 코스에서 내년 대회를 치른다. 디오픈은 잉글랜드 샌드위치 로열세인트조지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번 시즌은 새 일정을 도입한 첫해였다. (우려와 달리) 매우 성공적으로 한 해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골프 팬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즐거움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대회를 49개까지 늘린 이유"라고 덧붙였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달마다 큰 대회가 꾸준히 열린다. 8월 플레이오프는 대장정 마지막 챕터다. 9~11월까지 경기도 메이저 대회는 없지만 흥미로울 거라 생각한다. 페덱스컵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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