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 2-2 무승부. 전북 현대가 홈 '전주성'에서 받아든 성적이다. 승점 49점 2위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1)를 추격하는 처지가 됐고, 그렇게 '역대급 K리그 우승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전북은 7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상대의 자책골로 전반 이른 시간엔 웃었다. 하지만 윤일록에게 한 박자 빠른 슈팅 실점했고, 손준호의 2-1 리드 득점을 유지하지 못했다. 다소 모호했지만, VAR 이후 남준재에게 동점 골도 내줬다. 정신 차리고 만들어 낸 문선민의 잇단 결정적 슈팅, 손준호의 '골대 샷' 모두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제주와 전주성 맞대결에서 선두 탈환에 자신감이 있었을 전북이었다. 홈경기고 최근 11경기 무패(8승 3무) 상승세, 그리고 제주와 2019 시즌 두 차례 맞대결(1-0 승, 3-1 승) 성적 또한 자신감을 갖을 근거였다. 하루 앞서 울산이 또 다른 상위권 팀 FC 서울을 3-1로 깬 것만이 유일한 부담이었을 테다.
경기 전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울산과 빡빡한 우승 경쟁에 대해 "울산을 많이 신경 쓴다고 (울산이) 질 것도 아니고 좋은 팀이고 잘하고 있다. 울산보다 우리 팀이 계속해서 해야 할 일들, 스플릿 전까지 더운 여름에 승점을 쌓은 것이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자리를 유지하며 승점 벌리고 들어가는 게 목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의 약간의 계획에 흠집이 난 셈이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