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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에 뿌리 깊은 폭력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8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신항만 경쟁력 강화방안'과 '부문별 갑질 근절 추진 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특히 갑질 근절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대책이 눈에 띈다. 체육계 내부에선 그동안 성적지상주의로 인한 강압적 훈련, 폭력·성폭력 등 인권침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학교에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금품요구 및 상습적인 선수 폭행사건이 발생하는 점을 우려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지도자-선수로 이어지는 강한 수직적 권력관계 및 배타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학교에서는 선수·학부모의 묵인하고 있어 갑질은 더욱 고착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는 체육분야 정상화 추진 특별전담팀 운영(‘17.11~’18.2월) 및 (성)폭력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수립(’19.1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갑질 행위에 대한 체육계 전반의 인식 수준이 낮다. 피해 발생에 대비한 제도적 구제절차가 미약하여 중장기적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체육계 구조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 학교운동부 등 체육현장에서의 갑질 행태를 개선하고 민간 주도의 ‘스포츠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근본적인 체육계 구조·문화 개선을 위한 과제를 발굴·추진하겠다고 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체육단체 인식 개선 및 갑질 제재 강화하고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갑질 행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윤리센터’ 설립·운영 및 ‘스포츠혁신위원회’를 통한 체육계 구조·문화 개선과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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