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다운의 UFC 데뷔전 상대가 바뀌었다. 오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사파르벡 사파로프 대신 자마힐 힐과 맞붙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대한민국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UFC 라이트헤비급에 진출한 정다운(25,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데뷔전에서 새 상대를 맞이한다.

오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정다운과 맞붙기로 했던 사파르벡 사파로프가 갑자기 빠졌다. 대체 선수는 컨텐더 시리즈에서 발탁된 자마할 힐(28, 미국).

코리안탑팀은 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사파로프가 출전을 취소했지만, 경기 일정 변경 없이 새 상대 힐과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UFC도 양쪽 선수 모두 동의해 매치업이 결정됐다고 확인했다.

키 193cm 사우스포인 힐은 프로 전적 6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2017년 데뷔하고 왼손 스트레이트와 왼발 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24일 컨텐더 시리즈에서 알렉산더 포프펙에게 2라운드 4분 25초 만에 팔꿈치 파운딩으로 TKO승 하고 UFC 계약서를 받은 뒤, 바로 옥타곤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 자마할 힐은 지난달 24일 컨텐더 시리즈에서 TKO승을 거두고 곧바로 UFC 데뷔전 기회를 잡았다.

정다운은 2015년 5월 T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선 젊은 강자. 최근 10연승을 포함해 총 전적 11승 2패를 쌓았다. 지난해 9월 나카지마 유토를 TKO로 꺾고 일본 단체 히트(HEAT)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정다운은 키 195cm의 건장한 체구를 지녔다. 양동이가 UFC 미들급에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한국인이 93kg(205파운드) 한계 체중인 라이트헤비급에 진출한 건 처음.

챔피언 존 존스를 필두로 북미와 남미, 유럽 강자들이 포진돼 있는 라이트헤비급 정글에서 아시아 파이터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6에서는 정다운의 팀 동료인 미들급 박준용(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다. 10승 3패 전적의 박준용이 상대할 파이터는 6승 1패 전적의 앤서니 에르난데스(25, 미국). 역시 UFC 첫 경기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와 도전자 장웨일리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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