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집무실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24년 동계 유스 올림픽 유치 계획을 밝혔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한국이 2024년 동계 유스 올림픽 유치를 추진한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대한체육회에서 진행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24년 동계 유스 올림픽을 유치하려 한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우리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스 올림픽은 14세에서 18세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 2007년 IO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회가 창설됐다. 2010년 싱가포르 하계 대회, 2012년 오스트리아 동계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린다. 

이기흥 회장은 “9월까지 의향서를 내면 내년 도쿄 올림픽 직전에 IOC 총회에서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2024년 동계 유스 올림픽’ 개최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남북은 2032년 하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 개최 의사를 IOC에 건넸다.

이 회장은 “2024년 동계 유스 올림픽을 개최하면 서울과 평양이 협력하고, 2018년 평창 올림픽 유산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 경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IOC는 올림픽 개최 7년 전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 도시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ANOC) 총회에서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 회장은 “중국 상하이와 호주 등 몇 군데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다. 모든 일이 완벽하진 않겠지만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개최가 상당히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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