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 새 코너 '까꿍회장님'.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개콘'이 대대적인 개편으로 새 단장한다. 특히 시사 풍자 코미디를 부활시켜 프로그램의 특색을 되살리고 트렌드에 맞는 코너들로 다양한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예능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리허설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까꿍회장님' '트로트드라마' '복면까왕' 등 새 코너들이 소개됐다. 

'까꿍회장님'은 개그맨 박성호, 양선일, 홍훤, 송왕호, 이현정, 양비아 등이 코너를 꾸민다. 어린 회장님 양비아와 개성 강한 사원들의 좌충우돌 세습기를 통해 웃음을 전한다. 동시에 최근 뉴스에 오르내리는 세습 경영의 폐해를 떠올리게 하면서 시의성까지 노린다.     

장준희, 민성준, 김태진 등이 출연하는 '복면까왕'은 MBC '복면가왕'의 복면 콘셉트 하에 출연자들이 화제가 되는 사안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코너. 현재 우리나라를 달구는 뜨거운 이슈를 놓고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선 패널들이 나름의 주장을 통해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안길 예정이다.

'까꿍회장님' '복면까왕' 등을 통해 시사 풍자 소재를 새롭게 선보이는 것에 박형근 PD는 "시사 풍자 주제는 '개콘'이 상당히 하기 어려웠다. 가볍게 지나면 수박 겉핥기라는 비판을 받고 깊게 들어가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코너 출연자가 책임도 져야 하는 상황이라서 시도하기 힘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하기 어려웠던 틀을 깨보고 싶어 시도한다"고 변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 '개그콘서트' 새 코너 '복면까왕' '트로트라마'. 제공|KBS
최근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다시 한번 붐이 일어난 트로트에 뮤지컬을 가미한 '트로트라마'도 새롭게 선보인다. 안소미, 김태원, 서태훈, 장하나, 임성욱, 이가은, 김나희 등이 출연해 출중한 가창실력을 토대로 콩트를 펼치는 코미디다.

박형근 PD는 포맷의 변화에 따른 "웃음의 다양화가 이번 개편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나열씩이 아닌 매회 전체 내용을 꿰뚫는 코너들이 마련된다"며 "개그맨들이 MC역할로 나와 웃음 포인트를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한다. 또한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레전드 개그맨들도 출연한다"고 귀띔했다.   

'개콘'은 개편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결방하고 있으며 오는 8월 11일 방송을 재개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영.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