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미국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양도지명 됐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와 1년 3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기존 계약에 팀 옵션이 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문제로 미국 비자 발급에 실패해 2년 공백 기간이 있었던 강정호와 계약에서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었고, 새로운 계약으로 강정호에게 기회를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7개 홈런을 치며 시범경기 홈런왕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콘택트 능력 부족으로 많은 삼진을 당했다. 주전 3루수로 시작했지만, 경쟁에서 밀려 백업이 됐다. 부진에 부상까지 찾아왔고, 강정호는 헤어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 강정호는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 출루율 0.222 OPS 0.617를 기록했다. 장타에서 경쟁력은 있었지만, 총 185타석에서 60삼진을 기록해 삼진율 32.4%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일주일 동안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29개 구단 클레이을 기다린다. 다른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이면 강정호 잔여 계약을 해당 구단이 책임진다. 일주일 뒤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자유로운 이적이 가능하다. 두 가지 옵션 모두 다른 구단이 강정호에게 매력을 느껴야 하는데, 현재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강정호는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키움 히어로즈와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된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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