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마커스 스트로먼-애런 산체스(왼쪽부터). 트레이드 후 첫 등판이 같은 날이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팀을 옮긴 거물 투수들이 4일(한국시간) 나란히 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애런 산체스(휴스턴)는 6회까지 노히터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 도전에 가속을 붙인 반면, 마커스 스트로먼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스트로먼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말 1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스탈링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맞고, 호세 오수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후 조시 벨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투구 수가 92개에 달하자 메츠에서 투수를 바꿨다. 바뀐 투수 루이스 아빌란이 2사 후 연속 4사구로 주자를 들여보내 산체스의 실점이 늘었다. 1회 1사 만루에서 투수 땅볼을 맨손으로 잡아 홈에 송구하는 호수비만 남겼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도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3실점했다. 3회 폭투로 선취점을 빼앗겼고, 5회에는 프레디 프리먼과 애덤 두발에게 2루타를 맞고 연달아 주자를 들여보냈다. 

산체스 홀로 빛났다. 시애틀을 상대로 6회까지 볼넷 2개 포함 4사구만 3개를 내줬을 뿐 안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았다. 한 이닝에 주자 2명을 내보내는 일도 없었다. 휴스턴은 시애틀을 9-0으로 꺾었다. 산체스와 윌 해리스, 조 비아지니, 크리스 데븐스키가 팀 노히터를 합작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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