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2위 콜비 코빙턴이 4일(한국시간) 미국 뉴웍 뉴저지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온 ESPN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1위 로비 라울러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50-44, 50-45, 50-45)으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콜비 코빙턴(31, 미국)이 '진짜' 챔피언을 향해 간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37, 미국)를 꺾고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랭킹 2위 코빙턴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웍 뉴저지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온 ESPN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1위 라울러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50-44, 50-45, 50-45)으로 이겼다.

코빙턴은 7연승을 이어 갔고 통산 전적을 15승 1패로 쌓았다.

▲ 랭킹 2위 콜비 코빙턴이 4일(한국시간) 미국 뉴웍 뉴저지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온 ESPN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1위 로비 라울러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50-44, 50-45, 50-45)으로 이겼다.

코빙턴은 NCAA 1부리그 올 아메리칸 출신으로 UFC에서도 손꼽히는 레슬링 실력을 자랑한다. 김동현, 데미안 마이아 그리고 하파엘 도스 안요스까지 UFC 웰터급에서 날고 기던 스타들이 코빙턴의 레슬링에 쓰러졌다.

타격가 라울러는 코빙턴에게 잡혀선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주먹을 휘둘러 코빙턴을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라울러의 저항은 오래가지 않았다. 코빙턴은 집요했다. 라울러는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코빙턴에게 테이크다운 당했다. 가까스로 일어나자 다시 잡혀 쓰러졌다. 1라운드가 끝났을 때 기진맥진했다.

2라운드도 3라운드도 코빙턴의 테이크다운으로 시작했다. 라울러는 방어하기에 급급했다. 마치 훈련장에서 샌드백을 두드리듯 코빙전의 일방적인 공격이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KO가 필요했던 라울러는 5라운드 비축했던 모든 체력을 쏟아부으며 전진했다. 하지만 코빙턴은 옥타곤을 빙빙 돌며 라울러의 공격을 피했다.

▲ 콜비 코빙턴은 로비 라울러와 경기에서 시종일관 여유가 넘쳤다.

5라운드까지 테이크다운 10-0, 유효타는 223-73에 이르렀다. 마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라이트급 파이터들을 잡은 것처럼 일방적인 25분이었다.

코빙턴은 2017년 싱가포르 대회에서 김동현을 꺾으면서 랭킹에 진입했고 데미안 마이아에 이어 지난해 6월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잡으면서 웰터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타이론 우들리와 통합 타이틀전을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거부했다가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코빙턴이 빠진 사이 지난 3월 우스만이 우들리를 이기고 챔피언이 됐다.

코빙턴은 디자인이 바뀌기 전 챔피언벨트를 반납하지 않고 '내가 사람들의 챔피언'이라며 떵떵거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코빙턴이 이 경기에서 이기면 카마루 우스만과 타이틀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마침 객원 해설로 경기를 중계하던 우스만을 향해 코빙턴은 "11월 메디슨스퀘어까지 못 기다리겠다"며 "지금 바로 싸우자"고 소리쳤다.

정장 차림의 우스만은 옷을 벗으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라울러는 벤 아스크렌에 이어 연속해서 레슬러를 넘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전을 포함해 3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28승 1무 14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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