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 데이비드 벨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퇴장을 당한 뒤 벤치클리어링 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레디 베나비데스 벤치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다. 

일주일의 공백기가 생겼지만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외면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벨 감독은 야구를 보는 가장 당연한 방법을 택했다. 애틀랜타와 원정경기가 열리고 있는 선트러스트파크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벨 감독은 2일 애틀랜타전이 열린 선트러스트파크에 찾아갔다. 그런데 경기를 끝까지 볼 수 없었다. 외야 관중석에서 자리를 찾기도 전에 팬들이 그를 알아보고 말을 걸었다. 여기저기서 "감독이다!" 말하는 소리가 들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벨 감독은 "경기를 볼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결국 호텔로 돌아가 TV를 켰다. 그리고 "(출전정지 중이라)야구장에서는 관중석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벨 감독은 "믿을 수 있는 코치에게 팀을 맡겼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지만 나 스스로 정말 힘든 상황이다"라면서 "스마트폰에 메이저리그앱을 설치했다. 왜 이 방법을 몰랐던 건지. 이제 어디서도 야구를 볼 수 있다. 괜찮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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