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팬 서비스의 정석을 보인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신촌, 임창만 영상 기자] 팬은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미래다. 팬이 존재하기 때문에 프로 선수가 있다. 최근 들어 그 관계를 반대로 착각하는 선수가 많아져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대변이라도 하듯 러셀 웨스트브룩(31, 휴스턴 로키츠)이 뛰어난 팬 서비스를 통해 팬들과 교감했다. 몰려든 팬들에게 미소를 짓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공인'이자 '프로 선수'로서 면모를 보였다.

4일 미국프로농구(NBA) 2016-2017시즌 MVP 출신인 웨스트브룩이 서울 신촌에 나타났다. 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 그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렸다.

팬들은 웨스트브룩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유소년 선수들과 사진 촬영, 직접 경기까지 뛰며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교감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오히려 미소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을 보러 상암에서 온 홍은표씨는 "TV에서만 보던 선수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정말 설레고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인 선수인데, 얼마 전에 방한한 호날두처럼 행동을 하지 않고 팬들을 챙겨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웨스트브룩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팬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내년에도 방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신촌,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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