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다르빗슈는 5일 밀워키와 경기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7월 이후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 가고 있는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가 뒤늦게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에릭 테임즈(33·밀워키)는 삼진만 세 개를 당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5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5패) 신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46에서 4.36으로 조금 더 낮췄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한 다르빗슈는 최근 반등 조짐을 보였다. 7월 5경기에서 30⅔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승운이 다소 없었을 뿐 확실히 나아진 투구 내용이었다. 그리고 8월 첫 등판에서도 선전했다.

투구 수가 많아 5이닝 소화는 아쉬웠지만 문제였던 볼넷이 줄었다. 그리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 측면에서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1회 옐리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회부터 5회까지는 무실점 투구였다.

1-1로 맞선 2회 안타와 어수선한 수비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고, 5회에는 1사 후 쇼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잘 봉쇄했다. 

팀 타선도 헤이워드가 맹활약하며 다르빗슈를 도왔다. 헤이워드는 1회 동점 솔로포를 때린 것에 이어 2회에는 역전 적시 3루타로 펄펄 날았다. 컵스는 5회 슈와버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4-1로 앞서 갔고, 6회 1점, 7회 2점을 착실하게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밀워키의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한 테임즈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45로 떨어졌다. 테임즈는 7월 한 달 동안 타율 0.182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페이스가 한창 좋을 때보다는 처져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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