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권순우(당진시청, 세계 랭킹 112위, CJ그룹후원)가 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5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7위 존 밀먼(호주)에게 세트스코어 2-1(6<6>-7 6-3 6-4)로 역전승 했다.

권순우는 전날 예선 1회전에서 세계 랭킹 86위 로빈 하서(네덜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예선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연달아 제압한 권순우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로저스 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로저스컵은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마스터스1000시리즈다. 이 대회에서 권순우가 선전할 경우 세계 랭킹 100위권 진입은 물론 현재 랭킹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권순우는 지난달 애틀랜타 오픈 본선 2회전, 멕시코 오픈 본선 3회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애틀랜타 오픈과 멕시코 오픈은 모두 ATP 투어 가운데 우승 포인트가 낮은 250시리즈다.

이번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로저스컵 본선 무대에 밟은 그는 한층 큰 무대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은 권순우는 3세트를 6-4로 마무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단식 1회전에서 권순우는 세계 랭킹 126위 일리아 이바시카(벨라루스)와 맞붙는다. 이바시카는 지난 2월 세계 랭킹이 80위까지 올라간 선수다.

한편 이번 대회 톱시드는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이 받았다. 나달 외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4위)과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5위)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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