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드가가 들어오면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시너지가 날 것이다."

대구FC는 2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FC서울에 1-2로 졌다. 대구는 시즌 첫 3연패. 

저희 실수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먼저 퇴장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자고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순위는 5위지만 수원 삼성, 상주 상무, 성남FC까지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이대론 상위 스플릿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팀의 전체적인 활력이 떨어진 상황. 날이 더운 가운데 경기가 이어진다. 공격 쪽에선 세징야가 분전하지만 버거운 기색이 나타나고, 새로 합류한 박기동도 가능성은 보였지만 팀에 녹아들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 취재 구역에서 만난 황순민은 에드가의 복귀를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는 "(에드가는) 아무래도 계속 기다렸던 선수다. 돌아오면 저희가 좋아질 것이라 알고 있고 힘을 받을 것이다.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가 타이트해서 힘든 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는 세징야가 받고 있으나 에드가의 영향력도 크다. 2019시즌 10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고 있어 득점력이 확실하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높이로 싸워줄 수 있고, 대구의 전매특허인 역습이 시작될 때 수비들 사이에서 공을 지킨 뒤 연결하는 것도 에드가의 몫이다. 황순민은 "골도 넣어본 사람이 넣는다고 한다. 골잡이가 없어서 힘든 것이 있다. 에드가가 들어오면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가는 지난 6월 어깨를 다치면서 브라질에서 회복했다. 최근 한국에 돌아왔고 복귀가 임박했다. 안드레 감독이 서울전을 앞두고 "11일 울산 현대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 관계자 역시 "몸을 많이 만들어왔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출전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3연패다.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 역시 중요한 상황. 황순민은 "첫 연패다. 주장이 아직 경기도 많이 남아 있고, 올해 첫 3연패를 했지만 여기서 기가 죽으면 아래서 치고올라올 것이다. 으쌰으쌰 해보자고 말했다"며 반전을 기약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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