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선호하는 스탯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 시간) 소속 기자 45명의 사이영상 후보 상위 3명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류현진(LA 다저스)이 1위표는 가장 많이 얻었지만,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최근 관심도가 높아진 스탯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투표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압도적 선두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고, 승률 0.846로 내셔널리그 선두다. 매체는 류현진이 1위를 차지한 두 스탯은 전통적으로 사이영상 수상자에게 중요하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3차례 사이영상 수상 경험이 있는 슈어저는 bWAR 5.3, 삼진율 3.53%,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2.09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체는 슈어저가 상위권인 스탯은 요즘 들어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알렸다. 

투표는 기자마다 리그별 사이영상 후보 상위 3명을 고르게 했다. 1위는 5점, 2위는 3점, 3위는 1점으로 계산해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류현진은 1위표 31장을 얻어 내셔널리그 선두를 차지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망쳤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는 지난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치른 콜로라도전(4이닝 7실점)이 유일했다'며 '그렉 매덕스가 1995년 볼넷 23개로 사이영상 수상한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현재 16개로 경기마다 볼넷 1개를 넘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사이영상으로 가는 가장 큰 걸림돌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모두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슈어저는 1위표 16장을 얻어 2위에 올랐다. 매체는 '슈어저 역시 등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어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언제 복귀를 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슈어저는 6월 6승,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을 때만 해도 류현진을 위협하는 레이스였지만, 남은 6주 동안 류현진을 넘어서려면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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