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재활 경기에 나서는 kt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손바닥 부상 후 재활에 매진한 강백호(20·kt)가 이제는 1군 복귀를 타진한다. 2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수원에서 재활을 했던 강백호는 6일 kt의 2군 시설이 있는 익산으로 이동했다. 2군에서 실전에 나서기 위해서다. 5일은 훈련을 하고, 6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t 2군은 7일과 8일 삼성과, 10일부터 12일까지는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강백호의 출전이 유력하다.

1군 복귀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전적으로 통증 부위, 그리고 타격감 회복에 달렸다. 결장 기간이 짧지 않은 만큼 2~3경기로는 가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다만 이강철 kt 감독은 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강백호는 빠르면 목요일에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트레이너도 괜찮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구조물에 오른손을 부딪혀 크게 다쳤다. 다행히 신경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8주 정도 재활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선수 생명에 지장이 있을 만한 부상은 아니나 배트 노브를 잡는 위치라 크게 신경이 쓰였던 것이 사실. 때문에 강백호는 최근 방망이를 조금 바꾸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강백호는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339, 103안타, 8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부상이 더 안타까웠다. 지난해보다 누적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강백호의 꿈도 사실상 좌절됐다.

다행히 팀 동료들이 강백호의 몫을 나눠들며 4일에는 창단 후 첫 후반기 5위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강백호가 정상적으로 가세하면 타선의 짜임새가 더 좋아질 수 있다. 

kt는 오른손 중지를 다친 황재균 또한 서서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황재균도 부상 부위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와 기술 훈련이 가능한 수준이다. 황재균 스스로는 8일부터 1군에서 훈련을 소화하길 바라고 있다. 이 감독도 "빠르면 금요일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등록 시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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