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쐐기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kt 로하스 ⓒkt위즈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5위에 오른 kt가 상승세를 이어 갔다. 선두 SK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 릴레이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kt(51승53패1무)는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6위 NC에 반 경기 앞선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리그 선두 SK(69승35패1무)는 시즌 70승 선착을 다음으로 미뤘다.

kt의 마운드가 돋보였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알칸타라는 이날 승리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에 이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kt 역대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김재윤(1⅔이닝), 주권(1이닝), 이대은(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 계투도 깔끔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결승타 포함 2안타, 로하스가 쐐기 투런포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고도 패전을 안았다. 타선이 너무 무기력했다. SK는 이날 4안타에 그쳤고, 그나마 잡은 경기 초반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날렸다.

양팀 선발 박종훈과 알칸타라가 나란히 상대 타선을 막은 가운데 3회까지는 두 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kt의 4회 공격에서 나왔다. kt는 1사 후 로하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2사 후에는 박승욱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뽑았다.

반면 SK는 4회 1사 1루, 5회 2사 1루, 6회 1사 1루 등 계속된 유주자 상황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고전했다. SK도 6회 정영일, 7회 박민호, 8회 김태훈 등 필승 카드를 꺼내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kt의 한 방이 SK의 전략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kt는 8회 1사 후 유한준이 중전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로하스가 김태훈의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7호)을 때리며 리드를 3점으로 벌렸다.

kt는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이어 8회에는 주권이 공 9개로 SK 타선을 정리했다. 3-0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이대은이 올라 연승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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