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37살인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 가기 위해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

미국 언론은 7일(한국시간) 일제히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6일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와 1년 연봉 6억 원 계약을 맺엇다. 잔여 시즌 출전 정지로 미지급분이 발생해 실수령액은 약 50% 수준으로 줄어든다. 프로야구 규약상 다년 계약은 불가능해 2020년 계약은 올해 말 다시 협의해야 한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4년 만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팔꿈치 통증과 부진이 겹쳐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을 결정하자 지난달 말 방출을 결정했다. 

NBC스포츠는 '콜로라도는 37살 불펜 투수가 2020년에 돌아오길 기다릴 이유가 없었다. 사실상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끝났다'고 했고, CBS스포츠 역시 '오승환의 커리어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콜로라도에서 커리어를 이어 갔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232경기, 16승13패, 45홀드, 42세이브, 225⅔이닝,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팔꿈치 뼛조작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면서 출전정지 징계 경기수가 줄어들길 기다릴 예정이다. 오승환은 2015년 해외 원정 불법도박과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 받아 KBO리그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면 오승환의 출전정지 징계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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