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올 시즌 개인통산 3번째 아메리칸리그(AL) MVP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이 48경기나 남아 있지만 벌써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2014년과 2016년 AL MVP 수상자인 트라웃은 올해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트라웃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5회초 시즌 38호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 경기 6회초 시즌 37호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에서 시즌 32개를 기록 중인 2위 넬슨 크루즈(미네소타)와 6개차로 단독 1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전날 시즌 39호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에 1개 차이로 따라 붙었다. 2015년 41개의 홈런이 개인최다인 트라웃은 올시즌 무난히 이 기록을 경신할 것이다.  

내셔널리그 MVP는 옐리치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의 경쟁으로 시즌 끝까지 두고 봐야 하는 반면 AL은 트라웃이 독보적인 MVP 후보다. 만약 벨린저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면 2014년 트라웃과 클레이튼 커쇼가 양대리그 MVP에 선정된 이후 또 다시 LA 팀에서 양대리그 MVP가 나올 수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MVP를 3번 수상한 선수는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요기 베라, 미키 맨틀, 스탠 뮤시얼, 로이 캠파넬라, 마이크 슈미트, 알렉스 로드리게스, 앨버트 푸홀스 등 총 9명이다. 

최다 수상 1위는 무려 7번이나 MVP에 선정된 배리 본즈다. 1991년 8월7일생인 트라웃은 이날 만 28세 생일을 맞이했다. 그의 나이를 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MVP를 수상할지 모른다. 본즈의 MVP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아도, 적어도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모든 공격 부문 기록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 마이크 트라웃이 7일 신시내티전 5회 시즌 38호를 치는 모습.

트라웃은 여름이 되자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월 중 트라웃이 친 13개의 홈런은 에인절스의 역대 7월 최다 홈런이며 앨버트 푸홀스(2015년 6월), 모 본(2000년 5월), 팀 새먼(1996년 6월)과 같은 한 달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또한 에인절스에서 2011년 데뷔한 트라웃은 9시즌 통산 278개의 홈런을 기록해 개럿 앤더슨(272)을 뛰어넘고 에인절스 역사상 2번째로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에인절스 개인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299개를 친 새먼이 갖고 있다.

트라웃은 6시즌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으며 에인절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즌에서 3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다. 종전 기록은 5시즌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새먼이었으며, 푸홀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트로이 글로스 등이 에인절스 소속으로 3시즌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트라웃은 지난달 개최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개인통산 8번째로 뽑혀 로드 커류(7번)를 제치고 에이절스 역사상 올스타전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한편 올스타전 이후 9승3패로 상승세를 타던 에인절스는 그후 2승8패를 기록하며 현재 6연패 중이다. 56승59패를 기록하며 AL 와일드카드 2위와 10경기차로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다.

◆2019 마이크 트라웃 AL 타격 순위

타율 0.299(11위)
타점 89(1위)
홈런 38(1위)
볼넷 87(1위) *메이저리그 1위
장타율 0.672(1위)
출루율 0.440(1위) *메이저리그 1위
OPS 1.112(1위)
WAR 7.4(1위) *메이저리그 1위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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