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오스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시아 리그 진출을 위해 팀에 방출을 요청한 선수가 나왔다. 지난 3일(한국 시간) DFA(양도지명)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겸 1루수 타일러 오스틴이 사실은 구단에 아시아 이적을 위해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KNBR 마크 산체스 기자는 7일 복수의 소식통에서 나온 정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오스틴을 아시아 팀에 내놨다"고 보도했다. 또 "이 가운데 한 소식통은 오스틴이 아시아 이적을 목표로 구단에 DFA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기자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 팀으로 이적하는 두 번째 외야수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첫 번째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애틀을 거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맥 윌리엄슨이다. 

오스틴은 올해 미네소타에서 시즌을 시작해 2경기만 뛰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70경기 타율 0.185, OPS 0.679와 8홈런을 기록했다. 플래툰 기용으로 출전이 불규칙했고, 경기에서는 삼진이 너무 많아 고전했다. 130타수 57삼진. 

산체스 기자는 "오스틴 영입을 위해 클레임을 거는 팀이 없으면 샌프란시스코는 그를 트리플A로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오스틴은 꽉 찬 외야수들 사이에서 경쟁해야 한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아시아 리그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했다. 

단 여기서 말하는 아시아 리그가 어느 나라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KBO리그는 신입 외국인 선수 보수 제한이 있어 현 시점에서는 이적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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