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캡쳐 = 러시아 스포르트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 여자 배구 소석 코치가 올림픽 대륙간 예선 경기가 끝난 뒤 인종차별 제스처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지난 5일(한국 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륙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따내며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3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통한의 역전패를 했다.

3전 전승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러시아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기쁨을 만끽했다. 문제는 러시아의 수석 코치인 세르지오 부사토(이탈리아)가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를 한 그의 사진은 러시아 매체 스포트트24에 실렸다.

이 사진을 게재한 스포르트24는 "부사토 수석코치가 기쁨을 감추지 않고 눈을 작게 만드는 동작으로 감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칠레 축구 대표 팀 디에고 발데스는 한국 축구 팬과 기념촬영을 하며 이 포즈를 해 비난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눈 찢기 포즈'를 금지하고 있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공식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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